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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미스테리렌치 배낭을 갖고 싶었어요. 그런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서칭을 하다가, 미렌에서 디자인하고 프로퍼에서 만들어 미군 해병대에 납품한다는 Filbe 배낭을 발견했습니다.
색상도 탄색으로 맘에 들었고, 리뷰들을 살펴보니 튼튼하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구매를 했습니다. (저는 캠핑용품을 고를 때 튼튼한 것을 매우 선호하는 편이에요.)
모든 구성품을 국내에서 새 제품으로 구매를 하면 100만원이 넘는 가격이 들었기 때문에 이베이랑 국내 쇼핑몰을 열심히 찾아서 배송비 제외 20만원정도에 새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USMC FILBE MAIN BACKPACK
용량 : 82리터 (5000in³)
무게 : 4.8kg (메인팩 80온스, 프레임 30온스, 숄더하네스 35온스, 힙벨트 25온스) ,
한계 중량 : 54kg(120lb)
재질 : 1000d 나일론
미 해병대에서 ilbe(improved load bearing equipment)배낭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교체사업을 해서 2011년부터 보급이 되고 있는 배낭이 FILBE(family of improved load bearing equipment)배낭입니다.
필베 배낭은 프레임, 숄더 하네스, 프레임, 힙벨트, 어썰트백, 하이드레이션 파우치, 기타 파우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용자의 기호에 조합해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 합치면 100리터가 넘는 배낭이 되는데, 저는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것도 안 좋아하고 저 정도 용량이 필요 없어서 메인백만 구매했습니다.
새 제품은 정말 구하기 힘든데요. 그래도 이베이를 잘 보시면 가끔 올라오긴 합니다. 물론 경쟁이 치열해요. 그래서 저는 auto bidding을 활용해서 새벽 네시에 자면서 구매 성공했습니다!
배낭 헤드, 바닥면 그리고 전면에 몰리(molle)시스템을 적용해서 다양한 파우치를 부착할 수 있습니다. 미군이 모든 구성을 결합하여 활용한 사진을 보면 정말 거대해 보입니다. 저는 다른 파우치들은 필요 없고, 가장 위에 있는 어썰트백이 탐이 나서 가끔 이베이를 보고 있어요.
배낭이 일반 백패킹용 배낭과 조금 다르게 좌우로 조금 넓은 디자인입니다. 산길이나 좁은 갈을 갈 때 조금 걸리적거린다는 평이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헬리녹스 테이블원 하드탑 테이블이 안에 가로로 쏙 들어가는 사이즈에, 동계 침낭도 힘 안 들이고 넣을 수 있어서 편했어요.
메인백을 보면 몰리시스템과 다양한 버클 고리들이 있는데, 배낭 결합시에 필요한 스트랩들입니다. 등산 배낭들처럼 토르소가 정교하게 조정되지는 않지만, 두가지 방법으로 토르소 길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조정하는 방법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세요!
등판이랑 어깨벨트 프레임을 결합하면 세번째 사진 모양이 됩니다. 허리 벨트가 무슨 챔피언 벨트처럼 폭이 넓어요. 덕뿐에 착용하면 허리를 폭 잡아주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어깨벨트는 폭이 넓어서 어깨가 무지 편했어요. 그리고 어깨벨트에는 퀵 릴리즈 기능이 있어서 긴급한 상황시에 잽싸게 배낭을 내리고 작전을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배낭 디테일입니다. 상부 배낭 헤드에는 망으로 된 보관 공간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물건을 넣을 수도 있고, 내부에서도 물건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행동식이나 헤드랜턴을 넣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배낭 하부에 침낭 보관 공간이 있는데 원할 땐 배낭을 통으로 이용 가능하게끔 지퍼가 달려있습니다. 진짜 넓어서 동계 침낭이 압축 안 하고 가로로 들어갑니다.
상부에는 내부에 바로 연결되는 지퍼가 있는데요. 방수지퍼가 두툼하게 달려있어요. 아마 군용이라서 무전기를 이용한 공간 같아 보입니다. 동계에 패딩같은 의류를 상부에 넣고 이용하면 편리할 것 같네요.
저는 이 영상 보고 배낭 세팅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filbe는 토르소 조절이 두단계로 됩니다. 저는 키가 178인데 일반 토르소는 작은 느낌이 있어 롱토르소 세팅을 해서 이용 중입니다. 영상 뒤에 보시면 롱 토르소로 세팅을 할 수 있는 방법도 나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거예요.
남자들보다 더 키가 작은 여군들은 허리 벨트를 거꾸로 결합시켜 활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혹시 조절을 해도 배낭이 몸에 크다 싶으시면 허리 벨트를 뒤집어서 결합시켜보세요.
그리고 Filbe 배낭이 출시가 되고 직접 사용하던 중에 결함이 발견이 되어서 보강 키트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로드리프터와 퀵 릴리즈 스트랩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저도 구매를 해서 교체를 해 주어서 튼튼하게 잘 이용하고 있어요.
이베이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구매해서 교체해주시면 됩니다. 위에 영상에 교체 방법이 잘 나와있습니다.
이것 외에도 아주 추운 날씨에 프레임이 깨지는 현상이 발견되어서 프레임도 따로 판매가 되고 있어요. 1606MC Gen2 FILBE Replacement Frame로 검색하시면 5만원정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지금 이용하는 프레임이 깨지면 교체해주려고 합니다.
아직 실사용은 못해봤지만 20kg정도 넣고 집에서 이용해봤습니다.
단점으로는 배낭 이 가로로 넓어서 이동시에 조금 불편할 수 있고, 좌우로 무게 배분을 잘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색이 탄색으로 밝아서 그런지 사용한 티가 금방 납니다. 물건을 깔끔하게 쓰는 편인데도 금방 때가 타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 단점은 정교하게 토르소 조절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장점으로는 아주 큰 용량, 군용이라 믿고 쓰는 내구성, 무지 넓은 어깨벨트와 허리벨트, 탄색이라서 너무 군용 느낌은 안나는점 정도가 있어요.
나중에 백패킹이나 트레킹을 가보고 장단 점을 더 추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끝
****이 리뷰는 제 돈 주고 구매하고 제가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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