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여행을 갔는데 필름이 똑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필름로그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제주도 책방무사 앞에 있는 자판기를 보러 갔었는데, 자판기 주제에 너무 예뻐서 한참을 사진을 찍고 왔던 기억이 있어서, 기대를 안고 대릉원 앞에 위치하고 있는 필름로그를 다녀왔어요. 영업정보 영업시간 : 12:00-18:00(화요일 휴무) 주소 : 경북 경주시 중앙로 10 2층 전화번호 : 010-9666-5016 주소를 따라가 보면 외부에 필름로그의 시그니처인 필름 자판기가 있습니다. 색을 예쁘게 잘 뽑았는데, 제주도 자판기에 비하면 별로 예쁘지 않네요. 카드로 돈을 내는 자판기였는데, 다양한 필름카메라와 필름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렴한 필름들은 다 팔렸는지 비어있어서 저는 약간 더 비싼 필름 한롤을 구매했어요. ..

나는 완전 기계식 수동 카메라를 좋아합니다. 수동 카메라는 조리개와 셔터속도 다이얼을 또각또각 돌려가면서 모든 조건을 내가 컨트롤하면서 사진을 찍기 때문에 사진 찍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죠. 근데 인스타에서 사진을 보다가 자동카메라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뜩 들어서 몇 년 전부터 니콘의 AF600이라는 카메라를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요즘 나쁜병 때문에 사진 찍으러도 많이 못 다니고 해서 필름 생활이 시들시들했었는데, 짝꿍이 생일 선물로 AF600을 선물을 해줬습니다. 지나가면서 한 이야기인데 기억하고 선물해주다니,, 완전 감동받았어요! 니콘 AF600 (Nikon AF600, 1993) 사이즈 : 108*62*32mm 무게 : 155g 렌즈 : 28mm / F3.5~F16 / 자동초점 초점거리 : 0..

요즘엔 필름 사진을 찍을 일이 많이 없다. 밖에 맘 편히 나돌아 다닌 지가 언젠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래도 필름 카메라는 틈틈이 챙겨 다니면서 찍었는데, 올해 두롤 뿐이 못 찍었다. 무슨 사진이 찍혔는지 기억이 희미해질 쯤 필름을 현상소에 맡겼다. 135-36이라는 현상소에 맡겼는데 저렴하고 결과물도 나는 맘에 든다. 여긴 YM에스프레소 룸. 교회같은 분위기의 카페다. 사람 없는 게 좋아 오픈 시간에 맞춰 갔지만, 한분이 계셨다. 너무 특이하고 예쁜 공간인데 내가 실력이 없는지 사진이 영 맘에는 들지 않는다. 연남동에 빈티지 연필을 판매하는 흑심이라는 곳이다. 여긴 처음에 왔다가 못 찾고 두 번째 방문하는데, 한참을 구경하며 사진을 많이 찍었다. 빈티지 한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나면, 다음 단계는 현상입니다. 현상은 필름에 찍혀있는 사진을 화학적 단계를 거쳐 필름에 상이 나타나게 해주는 단계입니다. 예전에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널리 보급되기 이전에는 필름을 현상하고 사진 인화를 했는데, 요즘에는 현상 후에 필름을 스캐너로 스캔해서 인화 단계 없이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줍니다. 그렇게 파일로 받아 블로그, 인스타에 업로드를 하는 거죠! 이런 일련의 과정은 현상소에 필름을 맡기면 해줍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동네마다 현상소가 한두개씩 있어서 사진을 동네에서 바로 맡길 수 있었는데, 요즘엔 디지털카메라가 보급이 되어서 동네에서는 현상소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필름 생활을 하게 되면 꼭 가게 되는 장소 현상소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1. 고래사진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