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카메라] 니콘 AF600 자동 필름카메라 소개 및 결과물

나는 완전 기계식 수동 카메라를 좋아합니다. 수동 카메라는 조리개와 셔터속도 다이얼을 또각또각 돌려가면서 모든 조건을 내가 컨트롤하면서 사진을 찍기 때문에 사진 찍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죠. 근데 인스타에서 사진을 보다가 자동카메라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뜩 들어서 몇 년 전부터 니콘의 AF600이라는 카메라를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요즘 나쁜병 때문에 사진 찍으러도 많이 못 다니고 해서 필름 생활이 시들시들했었는데, 짝꿍이 생일 선물로 AF600을 선물을 해줬습니다. 지나가면서 한 이야기인데 기억하고 선물해주다니,, 완전 감동받았어요!

니콘 AF600

니콘 AF600 (Nikon AF600, 1993)
사이즈 : 108*62*32mm
무게 : 155g
렌즈 : 28mm / F3.5~F16 / 자동초점
초점거리 : 0.35m~무한대
셔터스피드 : 1/4~1/250
ISO : 100, 200, 400, 1000, 자동설정(DX코드)
배터리 : CR123A 1개
플래시 : 오토플래시, 슬로우싱크, 적목방지
셀프타이머, 파노라마모드, 데이터백 지원

니콘 AF600은 엄청나게 작은 필름카메라입니다. 사이즈도 작고 무게도 155g밖에 안되어서 데일리로 사용하기 정말 좋은 카메라이죠. 제 카메라들은 작지만 기계식이어서 엄청 묵직한 친구들이 많다 보니, 처음 선물 받고 들어 봤을 땐 장난감 같은 무게에 놀랐습니다. 데일리로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또 화각도 28mm이고, 위아래를 가려서 파노라마로 사진을 찍어주는 기능이 있어서 한 번쯤 찍어보고 싶던 카메라였습니다. 직접 파노라마를 찍어보니 정말 색다른 느낌이 너무 좋아서, 다양한 느낌으로 사진을 담아보고 싶어 지더라고요. 데이터백도 지원을 하는데, 아쉽게도 19년도까지밖에 지원을 하지 않아서, 저는 끄고 사용을 했습니다.

첫 롤은 코닥 울트라 맥스를 사용해서 찍어봤어요. 제가 써본 울트라맥스400은 푸른색을 잘 담아주는 필름이었는데, 역시나 이번 롤에서도 푸른 하늘의 색을 잘 표현해준 것 같습니다. AF600으로는 처음 찍은 롤이어서 결과물에 대한 걱정과 기대감이 유독 컸습니다. 내 의지대로 찍지 못하는 점이 더 설레게 만들더라고요. 이제부터 결과물 사진입니다.

니콘  AF600 파노라마 사진

파노라마로 찍으면 왼쪽 사진처럼 나옵니다. 크롭 하면 오른쪽처럼 나오는데 느낌이 너무 좋아요. 28mm 렌즈 덕뿐에 시원시원하게 사진이 찍힙니다. 사진들이 다 좋지만, 이번 롤 중 가장 맘에 드는 사진입니다!

봉화 트레킹

이건 6월에 봉화 트레킹 중 찍은 사진인데, 초록색이 너무 잘 나와준 것 같아요 인물 파노라마도 색다른 느낌이구요. 카메라가 가벼워서 트레킹 할 때 들고 다니기도 참 좋았습니다. 니콘 F2를 들고 갔다면, 생각만 해도 목이 뻐근해집니다.

니콘 AF600 역광사진

자동카메라에서 SLR 같은 결과물을 찾는다는 건 욕심이지만, 나름 역광에서 결과물도 볼만했습니다. 완전 한여름에 찍은 사진인데, 사진에서 여름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

니콘 AF600 풍경사진

파란 하늘과, 초록색 나무를 잘 담아주네요. 정말 기대보다 더더더더 잘 나와주어서 카메라에 애정이 더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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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물로 받은 AF600을 소개해봤는데요, 한마디로 정말 작고 가볍고 결과물도 만족스러운 카메라였습니다. 데일리로 쓰려면 이것보다 좋은 카메라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올 가을에는 이 카메라를 들고 구석구석 잘 다녀봐야겠네요!

영문으로 된 설명서도 아래에 첨부했으니,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읽어보면 도움이 될거에요.

끝

Nikon AF 600 영문 설명서.pdf

2.2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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