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랩 실타프 3 (Rab/경량/타프/연장스트랩/백패킹/미니멀/캠핑/추천)

내 첫 타프는 재로그램 미니멀리스트2 타프였다. 빨간색이어서 그 아래 들어가면 온통 빨간 세상이었고, 사이즈도 조금 작아서 최근에 팔아버렸다.

실타프 중 큰 타프를 찾는 과정에서 도토리tv에서 나온 실타프를 보고 색과 사이즈에 반해 구매를 하게 되었다.

랩실타프3

 

랩(Rab) 실타프 3
사이즈 : 366*305cm
원단 : 코듀라 30D
무게 : 603g
색상 : 올리브, 그레이, 옐로우

 

랩 실타프3 적용기술

실타프는 인테그랄이라는 회사에서 최초로 만든 타프인데, 원단이나 원사에 양면 실리콘 코팅을 해서 제작한 타프이다. 실리콘 코팅을 하게 되면 타프 스킨이 더 튼튼해지고, 오염이 덜 된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인테그랄은 Rab이 인수하였다)

Rab 실타프는 원사 하나하나에 실리콘 코팅을 해서 타 브랜드보다 더 코팅이 강하고 튼튼하다. 원단도 아웃도어 제품에 많이 쓰이는 코듀라로 제작되었다. 그리고 사용된 합성고무도 하이피론이라는 것을 사용해서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여러모로 튼튼한 타프인 듯하다.

내가 제로그램 미니멀리스트2, 어썸홀리데이 실타프350 둘 다 사용해봤는데 셋 중에 스킨이 가장 고급졌다.

랩 실타프3 구성품

구성품은 친절하지 않다. 파우치와 스킨 한 장이 끝이다. 스트링이랑 팩 이런 건 1도 안 준다. 난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팩과 캠토리 폴대, 버닝칸 스트링 연결 시스템을 활용해서 사용할 계획이다.

근데 파우치를 살펴보다 특이한 점을 발견했는데, 검은 부분이 블랙코팅 타프만큼 햇빛 차광력이 엄청나게 좋았다. 같은 재질로 타프를 만들면 여름에 사용하기 좋을 것 같았다.

랩 실타프3 디테일

타프 고리를 살펴보면 타프 가장자리 네 꼭짓점과 가운데 부분을 제외하고는 고무 재질로 보강이 되어있지 않았다. 메인스트링을 거는 자리는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인데 보강이 안되어있어서 내구성이 의심되지만, 아직까지 아무 이상이 없다.

총 14개의 가이아웃 포인트가 있어서 상황에 따라서 다양하게 연출이 가능하다고 한다.

나는 스트링으로 버닝칸 스트링 연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비너를 빼고 타프의 폴대를 끼면 딱 타프용으로 알맞다. 라인락 스토퍼로 되어있어서 각을 잡을 때 힘들이지 않고 조절할 수 있어 맘에 쏙 든다. 라인락 스토퍼는 오래 텐션이 슬금슬금 풀린다고하는데 난 느껴보지 못했다.

랩 실타프3 그림자

나무 그늘 아래 타프를 설치해봤다. 폴러 투맨이랑 깔맞춤을 하려고 올리브 색으로 구매했는데 잘 어울릴 것 같았고, 빛을 받으면 색이 고급지면서 더 예뻐졌다.

원단이 30D로 내가 가지고 있는 꽁타프와 같지만, 블랙코팅 유무는 엄청나게 차이가 났다. 마지막 꽁타프의 그늘과 비교해보면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 그래도 나무 그늘 아래쪽은 그냥 땡볕 쬐이는 곳 보다 시원했다

양면 실리콘 코팅 타프는 심실링이 따로 되어있지 않다. 실리콘 코팅엔 심실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수 실을 사용하여 비가 오면 부풀어 구멍을 막는 방식으로 비가 새는것을 방지한다.

타프 연장

랩 실타프가 내가 써본 백패킹용 실타프중 가장 크지만, 아래 텐트를 놓으면 생활공간이 많이 남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스트링으로 메인폴의 위치를 뒤로 빼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남는 스트링과 비너를 활용해서 텐트를 놓을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기성품으로 타프 연장 웨빙이라 해서 판매를 하고 있지만, 나는 남는 비너와 스트링으로 간단하게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

---

 

총평을 해보면, 아주 가볍고 적당한 사이즈의 타프 하지만 한여름에 사용하기는 힘들고 간절기쯤이나 숲 속으로 들어가서 사용하기에 튼튼하고 좋을 것 같은 타프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 백패킹용 실타프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나는 이중 지출하지 말고 랩 실타프를 추천해줄 것 같다.

끝

****이 리뷰는 제 돈 주고 제가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