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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선선해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타프와 돔쉘터 조합에서 리빙쉘이나 쉘터를 많이 이용한다. 나는 리빙쉘의 큰 부피와 무게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쉘터를 주로 이용한다.

그리고 나는 쉘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그니스 쉘터, 오리손 쉘터, 제네스 미니 쉘터, 백컨트리 280쉘터 네 개나 가지고 있다.

오늘 소개 할 쉘터는 그중에서 더캠퍼에서 작년에 만든 이그니스 쉘터이다. 올해 출시된 이그니스 쉘터 L이 아니라 작년에 출시된 모델을 1년간 사용한 리뷰를 작성하려고 한다.

 

더캠퍼 이그니스 쉘터
구성품 - 쉘터스킨, 루프플라이, 폴대, 팩, 수납가방, 그라운드시트(별매)
사이즈 - 설치시 320*320*165 / 패킹 - 53*20*15
중량 - 5.5kg
색상 - 포레스트 그린
재질 - 20D 립스탑 나일론, 테플론, PU코팅, 내수압 3000mm
폴대 - 오성 TRX AirLite Eco-duralumin 9.5pi / 허브폴방식

 


일단 수납 가방부터 살펴보면, 위쪽면은 메쉬로 되어 있어 통기성이 아주 좋다. 그리고 위쪽엔 압축 스트랩과 버클이 있어서 어느 정도 압축이 가능해 수납 시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이그니스 쉘터에 적용된 PU코팅은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보관할 때 통기가 어느 정도 되는 게 좋은데 윗면이 메쉬여서 수납 시에도 좋다. (보관 시에 압축 스트랩도 풀어놓는 것이 좋다)


케이스에는 텍이 달려있는데 텍에는 적용된 코팅 정보, 스펙 등이 적혀있다. 안쪽에 보면 텐스 설치 방법도 있고, 주의사항도 꼼꼼하게 적혀있다.

처음 설치를 할 땐 설명서를 잘 읽기를 추천한다. 나는 제대로 읽지 않아서 한참 고생했다.


구성품은 폴대, 레인플라이, 쉘터 스킨, V팩 16개로 구성되어 있다. 폴대는 국내 제조사 중 하나인 오성알루미늄의 폴대이고 9.5파이의 두께의 폴대를 사용했다. 최근 나온 이그니스 쉘터 L는 팩을 단조팩을 넣어주던데 V팩은 캠핑장에서 사용하기도 애매하고 해서 조금 아쉬웠다.

나는 초기에 구매를 해서 쉘터 스킨을 묶는 끈이 엄청 허접한게 왔는데 요즘엔 버클이 달린 웨빙을 제공하는 것 같다. 첨부터 신경 좀 써주셨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


일단 스킨을 바닥에 펼쳐준다. 이때 스킨이 상한 게 걱정이 되면 그라운드시트나 방수포를 펼쳐놓고 그 위에 펼쳐놓으면 텐트가 덜 상하고 오염도 덜 된다.


그리고 허브폴의 뚫린 곳이 위를 올라오게 해서 펼쳐주고, 빨간색 표시가 있는 슬리브에 넣어주면 자립을 하게 된다. 허브폴 방향을 주의해서 설치해야 개고생을 안 한다.


다음엔 나머지 폴을 펴준뒤에 허브 폴 있는 부위에 껴 넣고 슬리브에 넣어준다. 이런 방식은 나도 처음이었지만 보면 할 수 있게끔 직관적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내부 죽는 공간을 줄이기 위해 폴에 밴딩이 들어가 있다. 폴이 휜 게 아니라 첨부터 그렇게 나오는 거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엔 스킨의 가장 중앙에 있는 플라스틱으로 된 커넥터 후크를 폴의 허브에 연결을 시켜준다. 내가 나머지 클립을 먼져 끼고 이 후크를 설치하려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장력이 세서 설치가 힘들다.

그리고 저 후크가 내구성이 별로여서 as글이 많이 올라오니 조심해서 설치를 해야 한다.


나머지 후크를 결합시켜주면 설치는 90프로 끝이 난다. 여기까지만 해도 주름은 좀 있지만 완벽하게 자립을 한다.


마지막으로 플라이 설치가 남았는데, 문 바로 위 봉제선을 따라 오링이 있어서 걸어주기만 하면 설치가 끝난다. 이때 벤틸레이션 방향을 쉘터 스킨이랑 잘 맞춰서 설치를 해야 한다.

이제 마지막으로 팩을 박고 구석구석 살펴보자.


팩을 박고 텐션을 조절할 수 있는 스트랩은 널찍한 끈으로 되어있다. 간혹 조절 안 되는 쉘터가 있는데 그럼 각을 잡기가 너무 힘들다.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불 때 사용하는 가이라인은 폴대 한쪽에 2군데가 하나로 고정되어 있는 형식이고, 각 폴대를 따라 8개의 가이라인을 고정하게끔 되어있다. 얇은 끈으로 되어있는데 튼튼해 보인다.

가이라인은 그냥 사용하는 것보다 폴대에 한 바퀴 감아서 사용하는 게 더 좋다. 이그니스는 가운에 클립을 제거하고 한 바퀴를 돌려 사용하면 더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토퍼는 플라스틱으로 된 삼각 스토퍼가 달려있다.


상부에는 벤틸레이션이 자리 잡고 있다. 방수를 위한 플랩을 사용하지 않고, 방수지퍼를 사용해서 펄럭거림이 없고 디자인적으로 깔끔해 보인다. 지퍼가 모이는 곳엔 덮개를 대어 방수효과를 노렸다.

작년 겨울 우중 캠핑 시에 한번 사용을 했는데, 이쪽에서 비가 새거나 하는 문제는 없었다.


내부로 들어가 보면 벤틸레이션이 있는데 한번 열면 메쉬가 나오고 한번 더 열면 완전 개방이 된다.

요즘 나온 이그니스에선 솔리드와 메쉬를 둘 다 열고 고정을 둘 다 할 수 있는데, 구형 이그니스 쉘터는 솔리드만 말아서 고정이 가능해서 메쉬까지 열면 메쉬망은 늘여트려놓아야한다. 연통을 빼서 화목난로가 사용하다고 제품설명에 나와있는데, 바람 많이 불면 위험하게 왜 첨부터 둘다 고정하게끔 안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을 보면 메쉬를 다 닫아도 틈이 발생을 하는데, 플라이처럼 위에 천을 덧대서 틈을 막아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난 여름에 저 틈에 물티슈를 꼽아놓고 생활한다.


천장과 각 포인트가 만나는 부위에는 천으로 된 고리가 달려있어서, 써큘을 돌린다거나 랜턴을 달기에 편리했다.

그리고 바닥엔 그라운드 시트를 고정할 수 있는 오링이 두 개가 있는데, 그라운드시트가 욕조처럼 설치가 되어서 결로나 벌레가 넘어오는 걸 막아준다.

이 부분은 텐트 결로와 이너스커트의 단점을 잘 이해하고 만든 텐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가적으로 외부 지퍼플랩은 바닥쪽에서 엇갈리게 되어서 비가 들어오는 것을 방지했다. 그리고 이그니스는 문 고정방식이 특이한데 불량이 아니니까 천천히 잘해보면 둘 다 고정이 된다.


전면 창문을 열면 개방감이 엄청나다. 처음에 이 개방감에 반해 구매를 했다. 작년 강화도 마리원 캠핑장, 예천파인힐, 강천섬, 비둘기낭 캠핑장에서 사용을 했었는데 매번 잘 쉬다가 돌아왔다.

마지막에 비둘기낭 캠핑장에서 우중캠핑을 했는데, 비올 땐 문제가 없었는데, 집에 오자마자 펼쳐서 말렸는데도 심실링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었다.

더캠퍼 카페에서도 심실링 이야기가 많았는데 나도 당첨이다. 반년째 as를 못 보냈는데 얼른 보내야겠다.


총평을 하자면
마감과 디자인은 훌륭한 텐트였지만, 사소한 디테일이 부족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내구성은 의심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예쁘니까 일단 잘 사용해 보려고 한다.

사이즈는 2인이서 좌식으로 생활하면 넉넉하지만 야침을 놓고 사용하면 조금 빡빡하다. 두 명이서 사용할 거면 이번에 나온 이그니스 쉘터 L을 무조건 추천한다.

카페에서 예판한 제품을 처음 사봤는데, 다음부턴 좀 검증이 되면 구매를 해야겠다. 베타테스터가 된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이 후기는 제 돈 주고 제가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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