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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은 평생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아껴 써야 한다. 백패킹을 하면 자연스럽게 무거운 배낭을 매기 때문에 무릎이나 허리 고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배낭 무게를 최대한 줄이는게 좋다. 그리고 배낭이 가벼우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나는 혹시나병에 걸린 맥시멀리스트여서 가방이 항상 무거운데, 내 짝꿍이랑 트래킹도 해보고 다양한 것을 체험해보고 싶어서 경량 배낭을 구매했다.

 

오스프리 레비티 60
용량 - 60L, 무게 - 830g
재질 - Nylon/Nanofly
허용무게 - 13Kg

 


오스프리 배낭은 백패킹을 하는 사람이면 쉽지 않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배낭이다. 예전에 나는 오스프리 배낭이 예쁘지 않은 것 같아서 구매를 안 했었는데, 요즘 나오는 아키온같은 배낭을 보면 트렌드도 어느 정도 반영을 해서 젊은 층도 공략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장거리 트래커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내가 보기엔 한 우물만 파는 회사같아 믿음이 가는 회사다.


일단 배낭 외부를 먼저 살펴보면, 요즘 유행하는 롤탑방식이 아닌 배낭 헤드가 있는 방식이다.

경량화를 위해서 사용되는 파츠들을 다 작고 가벼운것을 사용했다.


3번 정도 사용해본 것 같은데 행동식이나 휴지 기피제 같은 손이 많이 가는 것들을 넣어서 사용하기에 편했다. 그리고 헤드에는 고리가 네 군데에 달려있어 탄성 로프나 스트레치 코드 등을 걸어서 옷이나, 발포매트를 걸 수 있게끔 되어있다.

헤드 안에는 빨간색으로 고리가 있어 자동차 키나 잃어버리면 안되는 물건을 고정해 놓을 수 있다.


그리고 전면엔 커다란 주머니가 있다. 늘어나는 재질의 주머니가 아닌데, 나는 늘어나는 재질보다 이게 낫다고 생각한다. 늘어나는 재질로 된 주머니는 수납성은 좋지만, 내구성이 별로 좋지 않을 것만 같다.

여기에 생각보다 물건이 많이 들어간다. 체어제로도 세워서 들어가고, 급하게 입을 옷가지를 보관하면 편리하다.


앞면에 파란색으로 끈이 있는데. 비너에 물건을 걸어두거나, 탄성 로프를 활용해서 필요한 물건들을 더 수납할 수 있다.


배낭 뒷면을 보면 등판쪽은 메쉬로 되어있고, 허리 벨트가 있다.
레비티는 830g대의 경량배낭인데도 프레임까지 있다. 프레임이 가방을 전체적으로 고정해줘 등 쪽이 매우 편한 느낌이 든다.


허리 벨트는 경량배낭이여서 그런지 잡아주는 느낌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가이드포스트보다는 조금 약한 느낌이다.


등판 메쉬는 가방과 등이 직접 닿는 것을 막아줘서 획기적으로 시원하다. 다른 배낭은 좀 걷다 보면 땀에 등이 다 젖는데 레비티는 그런 게 좀 덜한 느낌이어서 쾌적하게 걸을 수 있었다.

가운데 회색 철사 같은 것이 배낭의 프레임이다. 얇지만 기능을 충분히 한다.


경량 배낭에서 가끔 생략하기도 하는 로드리프터도 달려있어서 무게중심도 내 몸에 맞게 조절 할 수 있다.


어깨끈도 구멍이 송송 뚫린 재질로 되어있는데, 땀이 많은 나에게는 좋았다. 쿠션감도 막 좋은 편은 아니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사이즈가 안 맞는지 어깨가 많이 아파서 트레킹 막바지엔 많이 힘들어했다.


가슴끈도 있는데, 위치 조절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그리고 휘슬 기능도 있다!


그리고 측면에 보면 주머니가 대칭으로 달려있는데 이 주머니도 사이즈가 상당히 크다. 1리터짜리 물통 2병도 들어가고, 2L짜리 생수도 들어가는 어마 무시한 크기다.

그리고 측면에 라인락 스토퍼가 달려있어서, 배낭에 물건이 덜렁거리지 않게 조여줄 수 있다.

제일 아래에 보면 까만색 부위가 있는데 프레임에 천을 덧대어놓은 곳이다. 블로그에 후기를 찾아보니 이 부위가 바닥에 직접 닿는 부분인데 내구성이 좀 약하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매트를 바닥에 고정하면 바닥에 직접 닿지 않아 닳는것을 막을 수 있다.


배낭 내부에는 따로 칸막이는 없는 구조다. 뒤쪽 수낭 주머니 빼고는 따로 수납공간이 나뉘어있지 않다.

프레임이 아치 모양을 하고 있어서 짐 넣는 부분도 아치 모양으로 휘어 저 있다. 그래서 짐을 넣기가 불편하다는 사람들의 후기를 읽었었지만, 나에겐 큰 단점은 아니었다.

구매할 때 물어보니 저 위쪽에 보이는 지퍼는 열어서 프레임을 뺄 수 있다는데, 그러면 AS가 힘들다고 설명을 들었다.


짐을 넣고 조이는 끈인데 아주 간편하게 열리고, 간편하게 닫혔다. 뭐 특별한 점은 없었다.


상부에도 짐을 다 넣고 고정해주는 스트랩과 버클이 있다. 여기에 발포매트를 올리고 조여서 상부에 발포매트를 보관도 가능하다.


침낭을 넣어서 배낭 각만 잡아봤다. 패킹하면 대략 요런 모양이다.


한번은 강천섬 다녀오면서 맥시멀로, 한번은 봉화 낙동정맥트레일에서 트레킹을 할 때 (배낭무게 약 13kg)사용을 해봤는데 내 몸에는 아주 딱 맞는 배낭이었다. 등도 시원하니 쾌적하고 어깨끈이나 허리벨트도 적당히 배낭을 잘 고정시켜서 무게를 잘 분산시켜줬다.

총평을 해보자면,

가격이 저렴한 경량배낭이지만 프레임 로드리프터, 허리벨트, 가슴조임끈 어느 하나 생략하지 않은 기본기에 충실한 배낭이다.

오스프리는 올마이티 개런티를 제공해서 계속계속 고쳐주고, 고쳐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배낭으로 교체를 해준다. 그래서 고장나면 as 맡길 생각으로 마구 사용하고 있다.

나는 맥시멀리스트에 장비도 아직 BPL용이 아니어서 60리터가 필요하지만, BPL로 장비 세팅이 되어있으면 45리터로 여름 백패킹은 가능한 것 같다.




****이 후기는 제돈주고 제가 작성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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