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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 카빙용 도끼를 구매했습니다. kent pattern axe라고 하는 영국 도끼를 구매했는데, 다양한 회사의 다양한 무게의 도끼가 있습니다. 저는 morris devon이라는 회사의 1lb 무게의 도끼를 구매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켄트 엑스는 600g 정도의 무게에 날 길이는 10cm 정도 됩니다. 훌타포스나 그랑스포스에서 이런 도끼를 찾으면 헤드만 800g인데, 자루까지 하면 부담되는 무게입니다. 테스트 겸 사용해봤는데, 확실히 가벼워서 손에 부하가 덜했습니다. 부시크래프트도 하고 카빙도 하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도끼 초기상태도끼 초기상태
도끼 초기상태

초기 상태는 이상한 페인트가 녹 위에 그대로 칠해져 있어서 닦아도 닦아도 검은 게 묻어나는 상태였고, 도낏자루는 수축이 심해서 별 힘을 가하지 않았는데도 분리가 되는 상태였습니다.


다행히도 자루는 많이 상하지 않아서 최대한 원형을 살려서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도끼 자루 복원도끼 자루 복원
도끼 자루 복원

처음 해준 작업은 손잡이 복원이었습니다. 사포로 열심히 갈아서 세월의 흔적을 지웠구요, 헤드를 고정시키기 위해 느티나무를 쐐기를 깎아내어 고정했습니다. 헤드 쪽 자루가 많이 상해서 쇄기를 박아준 곳에 빈틈이 슝슝 보입니다.


자루를 복원하고 나무를 조금 깎아봤는데 도끼가 조금 튀는 느낌도 있어서 날을 다듬어주기로 했습니다.

영국 도끼 복원영국 도끼 복원
영국도끼 복원

사포로 날에 있는 녹을 지워가면서 샤프닝을 해줬습니다. 컨벡스 엣지로  날을 세워줬는데, 샤프닝이 처음이라 아직 미숙한 게 많았습니다. 가죽으로 스트로핑까지 해주고 싶었는데 아직 구입하지 못해서 여기서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전보다 잘 들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핸들은 퓨어 텅오일로 마감했습니다. 지금 3번 정도 발랐는데 나무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오일을 쑥쑥 빨아들입니다. 오일까지 마치고 복원을 마무리했습니다🙂


도끼나 나이프를 새것만 구매했었는데, 이렇게 중고로 구매해서 날도 갈아주고 자루도 다듬어주니 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뭔가 더 애정이 생기기도 하구요!  요즘 정말 야외활동을 즐기기 좋은 날씨인데 얼른 들고 나가서 뚝딱뚝딱 스푼카빙 해보고싶어지네요.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야외생활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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