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제주] 제주도 여행 1~2일차

시험이 끝나고 여자친구랑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제주도 여행을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추억 기록용 포스팅이라 TMI 주의하세요. 장마가 시작된다고 예보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cho2cho2.tistory.com

 

여자친구와 다녀온 제주도 여행 벌써 이틀이 지나버리고 3일차가 시작이 되었다. 피로가 좀 쌓여있던 우리는 점심시간즈음 해서 숙소에서 나와서 제주도에 있을 때 가장 좋아하던 음식점중 하나인 용국밥으로 출발했다.

 

용국밥 순대국용국밥 비빔국수
용국밥

전에는 진짜 담백하고 맛있어서 엄청 자주 갔었는데, 오랜만에 먹을 생각을 하니 무지 설레였다. 순대국밥 한그릇과 비빔국수 곱빼기를 주문했다. 여기 비빔국수 찐 맛집이어서 기대하고 곱배기를 시켰다. 근데 이게 무슨?? 맛이 너무나도 변해버렸다. 기대가 컸던 탓일까? 생각보다 맛이 너무 없어서 생각보다 많이 남기고 왔다. 원래는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고 나오는데 너무 실망스러운 맛이었다. 실망을 안고 다음 계획한 카페로 이동했다.

 

카페 리틀포레스트카페 리틀포레스트카페 리틀포레스트
카페 리틀포레스트

다음 목적지는 인테리어가 예뻐서 자주 갔던 리틀포레스트에 들렀다. 이곳은 카페를 운영하기도 하지만, 빈티지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가게 분위기와 어울리게 매우 빈티지한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 약간 할머니가 생각나는 인테리어지만,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다. 날이 좋으면 사진이 엄청 잘 나오니 제주도에 가면 꼭 들려보는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갔을 땐 아무도 없어서 너무나 맛있게 스콘과 주스를 먹고왔다. 커피는 비추지만 스콘은 강추다!! 약간의 인테리어 변화가 있는것 같았지만, 그래도 추억을 곱씹으며 스콘을 씹었다.

 

낮잠
낮잠

요즘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 여행 이틀이 넘어가니 졸음이 미친듯이 쏟아졌다. 우리는 그늘 아래서 낮잠을 자기로 하고 자주 가던 산책로에 자리를 잡고 낮잠을 잤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었지만, 에어컨 켜고 창문을 닫고 잠을 잤다. 진짜 한숨 딥하게 자고 일어났더니 피곤함이 좀 가셨다. 이런 여유가 여행이 주는 선물 아닐까. 선물같은 낮잠을 자고 다음 카페가 있는 공천포로 이동을 했다.

 

공천포 카페 숑공천포 카페 숑공천포 카페 숑
공천포 카페 숑

공천포에 있는 작은 카페 숑에 왔다. 여긴 창으로 보이는 바다 뷰가 아주 마음에 드는 카페여서 자주 다녀왔었다.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 책도 읽고, 춤도 연습하고 했었던 추억이 아주 많은 곳이다. 이날엔 사람이 있어 그 자리에 앉지 못했지만 조금 기다려서 그 자리에 앉아서 풍경을 즐기고 왔다. 이곳은 와플도 매우 맛있고, 달달한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초코 음료를 꼭 먹어봤으면 좋겠다. 

 

우무우무
우무

여행가면 많이들 들린다는 동문시장에 가보고 싶어서 동문시장에 가다가 우무를 발견했다. 인스타에서 귀여워서 가보고 싶었는데, 우연하게 만나서 다녀왔다. 익스테리어도 예쁘고 우뭇가사리 푸딩도 너무나 맛있었다. 우무에 다녀왔다 가본 동문시장은 실망이 컸다. 서귀포 올레 시장에만 가봤는데, 올레시장보다 뭔가 너무 번잡하고 정신 하나토 없는 그런곳이었다. mbti가 i인 우리들은 기를 잔뜩빨리고 시장에서 벗어났다.

 

제주 산간 도로
제주 산간 도로

숙소는 제주시에 위치하고 있어서 산간도로를 타고 가기로 했다. 산간도로의 숲터널은 내가 운전하기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이날은 창문을 열고 운전을하면 축축한 나무의 냄새가 창문을 넘어 들어왔다. 습한 날씨가 더 신비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이곳은 예전에 여자친구가 나를 공항에 데리러 처음 왔을때 여자친구의 터프한 운전실력을 알게된 곳이기도 하다. 처음엔 조큼 놀랐지만, 너무나도 고맙게도 매번 공항으로 안전하게 나를 데려다 주었다. 그러면서 심오한 이야기도 많이 했고, 참 좋은 기억이 많은 도로이다. 첫날 묵었던 숙소에 다시 체크인을 하고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왔다.

 

흥미맛집
흥미맛집

호텔 엘렌이 추천해준 김치찌개 맛집을 가기로 했다. 3분정도 걸으면 갈 수 있는 흥미맛집이라는 곳이다. 생각도 안하고 기대도 안하고 갔는데, 반찬들도 너무나 깔끔하고 너무나 맛있었다. 역시 한국인의 소울푸드는 김치찌개인가보다. 며칠간 진짜 힘들고 피곤하고 그랬는데, 식사를 하고나니 힘이 좀 나서 숙소 주변을 걷다가 들어갔다. 이제 공식적인 제주도 여행은끝이났다. 내일은 육지로 올라가는 날이다.

 

제주공항
제주공항

아침부터 렌트카를 반납하고 11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 공항에 앉아있는데 3일이 왜이렇게 짧고 꿈같은지 너무나 아쉬웠다. 비행기가 딜레이되어서 조금 더 기다렸다가 서울로 올라갔다. 서울쪽이 날씨가 안좋아서 비행기가 많이 흔들리기는 했지만 안전하게 도착을 했다. 그냥 헤어지기는 조금 아쉬워서 김포에서 쌀국수랑 분짜를 먹고 여행을 끝냈다.


뭔가 우리가 요즘 어디 가지도 못하고, 억눌려있던 역마살이 폭발한 여행이 되었던것 같다. 많이 다니고 많이 보고 많이 먹고 너무나 즐거웠다. 힘들때마다 꺼내 볼 추억이 하나 더 생긴것 같아 더 좋았다. 아 그리고 이야기를 못했는데 여행첫날 타로를 봤는데, 그 선생님이 말한건 다 틀려버리고, 하나만 기억에 남는다. 난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라는 것. 원래 타로를 믿지는 않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던 좋은 추억 생각 하면서 잘 이겨내야겠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